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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View] 정대협 앞에 선 '학부모'들은 왜 얼굴을 가렸을까?

2019-11-04 0 Dailymotion

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 '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(정대협)' 사무실 앞에서 한 보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10분 만에 황급히 퇴장했다.<br /><br />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 연합(교학연)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'정대협 규탄 기자회견'을 열었다.<br /><br />'학부모'라고 소개된 홍미옥(63·여) 씨는 성명서를 읽고 "위안부 문제를 갖고 일본과 계속 원수처럼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"며 "정대협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을 선동해 한·일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성명서에는 '부모마음 봉사단', '엄마의 힘' 등도 이름을 올렸다.<br /><br />20여 명의 기자회견 참가자 대부분은 '한일 관계 이간질하는 정대협은 정신차려라', '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은 우리가 알아요'라고 쓰인 팻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.<br /><br />이들은 사회자 이철문(60) 고문이 "얼굴 가리지 마시라"고 요청하자 잠시 팻말을 아래로 내려 얼굴을 보였다가,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올려들었다.<br /><br />여기에 썬글라스나 마스크, 모자,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참가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.<br /><br />이날 기자회견은 사회자의 발언과 성명서 낭독 만으로 구성됐고, 참가자들은 10분 동안 진행된 순서가 마치자마자 금세 자리를 빠져나갔다.<br /><br />이때 질의응답 순서는 마련되지 않았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교학연 관계자는 "기자회견 하러 왔으니 질문은 받지 않겠다"고 답하기도 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은 "다른 기자들은 아무 소리 안 하는데 혼자서만 난리"라며 "대부분 이상한 사람들이 저런다"고 목소리를 높였다.<br /><br />멀리서 회견을 주시하던 정대협 김선실 공동대표는 참가자들이 떠난 뒤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"저 분들도 자신의 행동에 자신이 없으니 금방 가신 것 같다"며 "할머니들 생각하면 일본과 이러한 합의가 이뤄진 것도 너무 속상한데, 본질을 호도하는 분들을 보니 씁쓸하고 슬프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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